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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후기

2023 학생상담센터 서포터즈 또바기 후기

  • 2023-10-14
  • 정OO
  • 801

 -학생상담센터 서포터즈 또바기 후기

 

 대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난 되게 불안해 했다뭔가 막 막연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또한 대학교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처럼 정해 주는 것이 없었기에 지난 12년 동안 소속감을 느끼고 살다 이제는 소속감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동아리를 들어가는 것이었다그리고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다짐 한 것이 하나 있으니  ‘수동적으로 살지 말고 능동적으로 살자’ 였다그렇게 소속감을 낄 수 있으며 능동적인 활동이 가능한 을 찾아보다 서포터즈라는 것에 관심이 갖기 시작했다

 사실 학생상담센터 서포터즈는 나의 두 번째 도전이었다이전에 다른 서포터즈에 도전했었는데 면접을 보고 나니 무조건 뽑힐 것 같은 느낌이 왔었다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불합격 통보를 메시지로 받게 된 것이다그 때의 비통함은 온 몸에서 힘이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았다그 때부터 정말 오기라는 것이 생겼다하나만 걸리 느낌으로 다른 서포터즈 글을 기다렸던 것 같다때마침 학생상담센터 서포터즈 또바기를 보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하지만 이번 면접에서는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그렇게 발표 날이 되었고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폰을 한 번 봤는데 폰 잠금 화면에 메시지 아이콘이 떠는 것을 봤다설마설마했다합격되었다는 메시지를 보자마자 소리 없는 환호성을 질렀다그렇게 난 학생상담센터 서포터즈 또바기가 되었다.

 또바기의 활동은 카드뉴스’, ‘아웃리치 상담’, ‘요맘때 캠페인’, ‘마음건강릴레이프로그램’, ‘학생상담센터 배너제작’ 등이 있다.

 개인적으론 제일 최근에 했던 배너 제작이 가장 뜻깊었던 것 같다배너 제작을 설명하자면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배너를 우리들이 만드는 것이었다또바기에 들어와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는데 기본적으로 난 편집 툴을 만들 수 없었기에 자연스레 기획 및 제작에 힘을 쓸 수밖에 없었다배너에 들어갈 그림들을 생각해보고 노트에도 그림을 그려 보기도 했지만  계속 하면 할수록 답이 없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일이 생각했던 대로 풀지 않았는데 가장 난해하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젠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가장 뿌듯하고 재밌었던 일이었다

 아웃리치 상담은 또바기들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학업 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우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처음엔 내가 상대방을 상담해 준다는 것이 상대방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인 줄 알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내가 상대방을 상담해주면서 나도 얻어 가는 점이 있고 한 번 더 다시 생각하게 되는 나에게도 스스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맘때와 직접 스태프가 되어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요맘때에선 매직 플라워 이라는 부스로 배정을 받았다매직 플라워 샵은 요즘 들었던 감정이 어떠냐고 물어본 후 감정 카드를 예시로 들어 포스트잇에 자신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적는 부스였다이 부스는 마법사 모자와 망토를 두르고 해야 했는데 다 끝나고 보니 나만 했던 뻘쭘했던 기억이 난다마음건강릴레이프로그램은 매직 플라워 샵와 비슷한 성격을 띠었다시험을 앞둔 학우 분들을 위해서 응원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으면 간식을 주는 프로그램이었으며 2학기 때도 요맘때와 같은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인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학우 분들이 특히 1학년 때부터 취업이나 편입 또는 휴학 넓게  복합적인 여러 고민이나 걱정에 싸여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큰 선택에 놓여 있는 모습들이 한번씩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많은 분들이 혼자 생각해서 선택하거나 심지어는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마저 지쳐 강물처럼 마치 흘러 가는 대로 살아가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그럴 때마다 또바기로서 왠지 모를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그렇기에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닌 서포터즈인 만큼 아웃리치 상담에서 있어 더 열심히 상담해주고 있으며 학교에 있는 모든 학우 분들을 다 상담해 줄 순 없기에 내가 상담하고 있는 사람 만큼은 정말로 고민이나 걱정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하게 되는 것 같다그래서 동의대학교의 학우 분들이 고민이나 걱정이 있다면 창의관 2층에 있는 학생상담센터의 존재를 많이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학우 분들 곁에는 학생상담센터와 학생상담센터 서포터즈 또바기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이용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